#1. 사람들 잘 지내십니까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지난 포스팅으로부터 딱 반년째에 찾아뵙습니다. 사실 포스팅 자체는 간간히 했었고, 블로그에 기능도 추가해왔었는데요..

이게 아냐!
이게 아냐!

어렸을 때 부터 다섯장 쓴 노트는 안중에 없고 새 노트를 찾던 그 습성이 또 발동해버렸습니다.

처음 이 블로그를 만들 때는 정기 발간지 처럼 아무리 현생이 바쁘더라도 스스로에게 꼭 쓰게할 의무를 부여하자. 일주일에 두번은 공부한 걸 기록하자. 이게 다 피가 되고 살이 된단걸 알잖아 다연아.. 라는 마음이었는데요, 실천으로 잘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안타깝네요.

지난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그 원인을 분석해보자면 이렇습니다.
(1) 공부하지 않음
(2) 공부한 것을 말로 설명할 정도로 납작화하지 않음
(3) 생각의 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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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필기 욕구 때문에 블로그 이쁘게 꾸며놓음 > 노션 to 블로그 자동 업로드화 해봤지만 추가 설정을 많이 만져놓은 탓에 한계가 있음(물론 충분히 파보지도 않음)> (3) 생각의 굴레
(5) 그렇다고 밤티 티O토리로 돌아가자니 필기 욕구가 충족되지 않음
잘 이해되지 않을 수 있지만, 저는 그렇게 살아지는 인간인 것입니다..

학부연구생으로 일 해보니 더욱이 문서화의 중요성은 정말 무시 못하겠더라고요. 하자니 또 (1)~(5)의 굴레의 빠져서 그닥 효율이 나지 않는, 그런 늪같은 반년을 보내고 왔습니다.

그래서 #1. 사람들 잘 지내십니까 > 저는 그닥.. 이정도로 첫 챕터를 닫아볼 수 있겠습니다.

#2. 앞으로 나아가려는 모종의 노력 (1)

일타강사 정승재T가 말했습니다. 사람은 본인의 이상과 본인의 행동이 정합하지 않을 때 가장 괴롭다고. 누군가는 괴로워서 쉬지 못하고, 누군가는 괴로워서 무기력해지는.. 우리 세상에서 아주 흔한 괴로움에 관한 얘기입니다.

저는 그런 괴로움에 무기력해지는 편인 것 같습니다. 그치만 해야할 일이 있단 건 아니까 이따금 힘을 내서 할 일을 쳐내봅니다. 그러다보면 생각이 많아지고 거기에 압도되는 기분입니다. 더이상 이대론 안된다!

노력 1. 나 ADHD인가? GtoBNoL
노력 1. 나 ADHD인가?

내가 조금씩 침몰해서 해저에서 수면을 원망하게되는 그런 미래는 싫습니다.. (마치 인터스텔라 5차원 씬)
그래서 첫번째 노력.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단순히 스트레스, 우울감, 무력감, 집중력 등 뇌나 인간됨의 차원에 있는 문제일 수 있다고 생각해서 였습니다.

초진과 종합심리검사를 거쳐 이후 진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태이지만, 현재 소견으로썬 임상적으로 문제가 있지 않다고 합니다.
사실 진단명이 있기를 내심 기대했습니다.
정확히는 진단명이 주는 문제의 완결성을 기대한 것 같습니다. 약 잘 먹고 몇 개월 혹은 몇 년 내원하다보면 해소되는?

life is not fun
life is not fun

그래서.. #2. 앞으로 나아가려는 모종의 노력 (1) == 내원 > 잠정 실패
이정도로 두번째 챕터를 닫아볼 수 있겠습니다.

#3. 앞으로 나아가려는 모종의 노력 (2)

사회성 부족한 사람 특) 슝슝
노력 2. 주변 어른의 행동을 관찰함 w/ 사회성 부족한 사람 특)

이건 어쩌면 노력 1보다도 먼저 선행되었던 것인데요, 주변에서 배울만한 어른을 찾고 고민신청을 하는 것입니다.
근데 이게 마치.. 남들은 딱히 알고싶지 않은 은밀하고 커다란 것을 휘두르고 다니는 느낌이라 그만두는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결정적으로 이렇게 생각하게된 사건은 불과 얼마 전인데요, 그건 바로…
비공식 프로젝트를 끌고 나가다가 막막한 마음에 교수님께 푸념을 한 사건입니다.

교수님께 고민신청
교수님께 고민신청

혼자 들어간 회의도 아니었기 때문에 배설💩하듯 말하고 나선 크게 후회했습니다.
무언가 휘두르다는 게 딱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 자리에 있던 누구라도 당황스러웠을 것이란 생각에 며칠이 괴로웠던 것 같습니다.

말은 습관이고, ‘내 고민에 진솔함’이 습관이 된다면, 생각의 괄약근이 제 기능을 못해 말실금(ft. O실금)이 발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간수를 잘 해야겠지요..

#4. 앞으로 나아가려는 모종의 노력ing (3)

그리하여 지금입니다. 빠른 디버깅과 트러블슈팅이 이뤄지길 간절히 바라며..

생각이 많다면(디버깅),
(1) 빠짐없이 적고, 적으면서
(2) 더 디테일하게 고민하고,
(3)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최소한으로 실천하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최소한의 실천입니다.

#5. 나는 뭘 하고 싶은가

이렇게 정리해봤습니다.
앞으로는 상념이 떠오를 때면 이 마인드맵을 다시 펴보고, 어느 것 하나 지운 것이 있는지 스스로 물어보려고 합니다.

이 중에서도 당장에 그래서 뭘 할 것인지를 납작하게 선언해야 이번주의 포스팅을 스스로 강제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번주는(26.06.02-06.07)
(1) MCP redteaming 문서화
(1)-1 MITRE ATLAS, AVID PoC?(안 봐서 정확히 어떤 포맷인지 잘 모름) 수집 및 반영
(2) KCC, ICML에서 읽어갈 분야 겹치게끔 3개 선정, 각 분야의 한 논문 씩 읽어서 기록
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소 오버부킹한건가 걱정이 되지만,
그건 스스로 얼마 만큼의 일을 할 수 있는지를 차차 객관화해나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선 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이다연으로 돌아오겠습니다..

#6. +홈커밍 파티에 갔다와서

이대로 마무리하려다 오늘 학과 선배님들과 만나 나눈 얘기들을 잊고싶지 않아서 간략히 메모를 추가합니다.

무려 스탠딩 파티
무려 스탠딩 파티
  • 세상은 섹시한 일과 섹시하지 않은 일이 있다
  • 섹시하지 않은 일도 누군가 해야한다
  • like scratch 부터 데이터를 모으고 모델을 만드는 일이라도, 혹 누군가 내 수고와 경험을 몰라줄까 걱정되어도 진짜는 진짜를 알아보기 마련이다.
  • 그렇기 때문에 하는 일이 섹시하건 그렇지 않건 그 일이 필요한지, ‘진짜’인지를 고찰해야한다. 반례로는 AX 해커톤
  • 이시대에 필요한 것은 진짜를 고찰하는 태도와 만약 그것을 가려낼 수 있다면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다
  • 적성은 전공보다도 취향이다. 개발이 좋은게 아니라 무언가를 만들고 그 결과를 보는 게 좋은 것이다.
  • 이러한 관점에서 적성을 찾고, 좋아하는게 없다면 딱히 해줄 말이 없으니 그저 많이 경험해라
  • 일찍 시작하는 것에 확실히 메리트는 있다.
  • 이렇게 찾고 질문하는 거서부터 큰 걱정 않아도 된다.
  • __와 __는 가치관의 차이이다
  • 모두가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하는 것은 일종의 세상의 사기라고 생각한다. 대학원이든, 직장이든 누군가의 노예가 되는 것은 같다.